크리피
크리피
평범한 사람이 괴물로 바뀌는 공포! 네 이웃을 의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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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읽은 책중에서 가장 흥미있는 책이다.
처음에는 약간 지루하지만 마지막 반전은 압권이다.
네 이웃을 의심하라.....
이 책을 읽고 주변에 이상한 사람을 보면 약간 의심하는 버릇이 생겻다.
착하게 보이고, 평범하게 보여도 속에는 괴물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요즘 실제로 뉴스에서도 비슷한 이야기(?) 가 나오고 있어 더 흥미롭다.
공포소설을 좋아하면 적극 추천한다.
출판사 서평
‘크리피(creep)’란 ‘(공포로 인해) 온몸의 털이 곤두설 만큼 오싹한, 섬뜩할 정도로 기이한’이라는 뜻이다. 제목 그대로 소설은 현대인의 고립된 환경을 배경으로 일상 가까이에 도사린 공포와 상상을 초월하는 악행의 연쇄를 오싹하게 그린다.
주인공 다카쿠라는 대학에서 범죄심리학을 가르치는 마흔여섯 살의 교수로 아내와 둘이 한적한 주택가에 산다. 어느 날, 고등학교 때 같은 반이었던 경시청 형사 노가미가 8년 전에 일어난 미해결 일가족 행방불명 사건에 대해 자문을 구한 후로 그의 주변에서 이상한 사건이 잇달아 발생한다. 노가미의 실종, 스토킹을 당하는 제자, 앞집에서 일어난 화재와 불탄 집에서 발견된 의문의 사체, 그리고 옆집 소녀가 내뱉은 기이한 한마디. 하지만 그것은 진정한 공포의 서막에 불과했다. 일본 미스터리문학대상 심사위원인 작가 아야쓰지 유키토는 "전개를 예측할 수 없는 실로 기분 나쁜(크리피한) 이야기"라는 말로 이 작품의 개성과 매력을 압축적으로 표현했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고립되고 단절된 현대인의 생활환경에 주목하고 그러한 환경이 범죄를 야기하는 현실에 경종을 울린다. 이웃의 존재도 모르고, 이웃과 아무런 교류 없이 살아가는 현대 사회의 취약한 인간관계는 범죄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그런 상황이라면 옆집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지 못하고, 심지어 옆집 사람이 다른 사람으로 바뀌어도 알아채지 못한다. 평범한 이웃이 괴물로 바뀌는 공포. [크리피]의 섬뜩한 모티프가 바로 그것이다. 소설의 이야기는 언제든 우리의 현실이 될 수 있다.
마에카와 유타카는 1951년 도쿄에서 출생해 히토쓰바시 대학을 졸업한 후 도쿄 대학 대학원에서 비교문학을 전공했으며, 스탠퍼드 대학 객원교수를 거쳐 현재 호세이 대학 국제문화학부 교수로 있다. 저자의 프로필을 보면 소설의 주인공 다카쿠라 교수에게 리얼리티가 있는 것은 당연하고, 자신의 일과 경험을 바탕으로 캐릭터를 만들었으리라는 추측을 하게 된다. 그는 "소설을 부업이라고 여긴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학문 세계와 다른 종류의 재능이 필요한 분야라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 두꺼운 벽을 돌파하는 것이 오랜 꿈이었습니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는데, 그 의욕을 이 작품에서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